시청자 놓친 SBS 창사특집 ‘경찰특공대’
수정 2000-08-04 00:00
입력 2000-08-04 00:00
이유는 너무 느슨한 이야기 전개와 배역에 녹아들지 않는 연기자들의 연기탓이다.‘경찰특공대’는 1,2회에 주인공 동하(김석훈)와 강주(이종원)가 겪는 내적 갈등을 그리는데 절반 이상을 할애했다.
그러다보니 화끈한 액션을 기대했던 남성 시청자들 사이에는 ‘고문(?)특공대’라는 비아냥도 나왔다.내적 갈등과 액션을 적절히 배열,긴장감을 유지하는데 실패했다.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설정된 비극적 사랑을 연기할 김석훈과 킬러 단비의 김유미는 방송 초반 내내 배역에 빠져들지 못했다.더구나 김유미는 연기를 익히기 전 예쁘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먼저 익힌 듯 하다.지난해SBS ‘토마토’로 스타덤에 오른 김석훈은 다양한 성격을 연기해내는 배역이힘에 겨워 보였다.
전경하기자
2000-08-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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