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時鐵 온앤오프 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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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7-31 00:00
입력 2000-07-31 00:00
“21세기 기업의 생존은 인터넷 광고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광고대행사 ㈜온앤오프의 강시철(姜時鐵·39) 사장은 인터넷 광고의 중요성을 한마디로 요약했다.

◆최근 인터넷 광고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데 신문이나 방송,잡지 등 기존 매체가 고객들에게 정보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푸시(Push) 미디어라면 인터넷은 고객들이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는 풀(Pull) 미디어다.인터넷광고는 고객에게 광고를 보도록 강요해서는(Push) 안되며 고객이 보고싶을때 스스로 잡아당겨서(Pull) 보도록 해야 한다.광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이러한 인터넷의 특징인 ‘상호작용’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광고의 중요성은 인터넷 광고는 마케팅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있는 ‘대규모 고객화(Mass Customization)’를 지향한다.이는 고객의 성향을 자세히 파악,데이터베이스화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으로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가능해졌다.인터넷 광고의 핵심은 광고에 그치지 않고 마케팅으로 직결된다는 데 있다.앞으로는 인터넷광고를 얼마나 잘 활용해 고객 정보를 축적하고 마케팅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이 판가름난다.

◆현재 우리나라 인터넷 광고계의 문제점은 광고 인프라가 부족하다.인터넷광고는 ‘융단폭격’식으로 내보내는 광고가 아니라 광고의 성격에 따라 고객을 찾아가는 상호작용 광고다.

인터넷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콘텐츠 업체나 장비업체,서비스업체들은 크게 늘어났지만 정작 인터넷을 마케팅 수단으로 100% 활용하는 경우는 거의없다.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반응을 보였는지 정확한 판단 기준도 없는 실정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광고주 입장에서는 인터넷 광고 효과를 믿을 수 없게 되고 결국 인터넷 광고시장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인터넷 광고 시장의 전망과 활성화 방안은 국내 인터넷 광고시장은 아직걸음마 수준이지만 밝은 편이다.일부 인터넷 기업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환경에 맞는 새로운 광고 기법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마케팅 활용기법도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광고가 마케팅의 핵심 분야로 떠오른 만큼 인터넷 광고효과를 정확히 측정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신뢰성 있는 측정기관이 있어야 한다.



이 분야의 전문 인력을 키우는 것도 시급하다.

김재천기자
2000-07-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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