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TV드라마 고스톱 장면 방영 자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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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7-10 00:00
입력 2000-07-10 00:00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순풍산부인과’를 시청하다가 느낀 바를 이야기하고자 한다.평소 즐겨보던 프로라 그날도 즐거운 마음으로 시청하고 있었다.그런데 그날의 내용에는 주부역으로 나오는 여자 탤런트가 방 안에서 돈을걸고 고스톱판을 벌이는 장면이 나왔다.이러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겠지만,내기 고스톱을 정당화시키는 역효과를 가져 온다.

경찰관으로서 도박 현장을 단속하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판돈으로 밥을사먹기로 했다느니 재미삼아 했다는 둥 변명을 늘어놓는다.그런데 TV에서 공인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들에게 내기 고스톱이 어떻게 인식될까.TV에서 유행하는 언어,의상,오락들이 우리 사회에 급속도로 전파된다는사실을 제작진은 유념해주기를 바란다.

이정열 [대전서부경찰서]
2000-07-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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