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kg 14일 시드니행 최종 선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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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4-12 00:00
입력 2000-04-12 00:00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 심권호(28·주택공사)와 하태연(24·삼성생명)이 시드니올림픽 티켓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14·15일 용인 삼성레슬링전용체육관에서 열리는 54㎏급 국가대표 최종 2차선발전.

이들의 라이벌 관계는 국제레슬링연맹(FILA)이 지난 97년 심권호가 히로시마아시안게임(94년),애틀랜타올림픽(96년),스웨덴 예블레세계선수권대회(98년)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48㎏급을 없애 체급을 올리며 시작됐다.



심권호는 체급을 갑자기 올린 탓인지 97년 대표선발전에서 하태연에게 졌으나 이듬해 하태연을 꺾고 세계선수권에 출전,두 체급을 석권하는 쾌거도 이뤘다.하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표선발전과 올림픽대표 1차선발전에서 잇따라 패했다.그러나 지난 2월 스웨덴컵 결승에서 하태연을 누르는 등 물고물리는 접전을 해오고 있다.한편 이번 2차선발전에서 심권호가 이기면 둘다1승1패로 최종 3차전이 열리며 1차선발전을 이긴 하태연이 2차전에서 우승하면 바로 올림픽국가대표로 선발된다.

김영중기자
2000-04-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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