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의 인물 개입설’주목/ 李부총재 검찰 진술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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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1-08 00:00
입력 1999-11-08 00:00
국민회의 이종찬부총재는 지난주 검찰조사에서 문기자 외에 또 다른 인사가 문건 작성에 개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부총재가 밝힌 또 다른 인사는 중앙일간지 간부로 알려지고 있다.
이부총재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국은 또 한차례 소용돌이칠 가능성이 있다.
여야 모두 ‘제3의 인물’이 드러나면 증폭될 파장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
민생개혁법안,정치개혁입법,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시급한 여당으로서는 대치정국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이 껄끄러운 부분이다.그러나 이종찬부총재측은 자신과 관계없이 문기자가 언론사간부와 상의,문건을 만들었다는 점을명백히 밝히면 여권에 도움이 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제3의 인물이 중앙언론사 간부로 드러나면 여당보다는 야당이 더 타격을 입을 것 같다.이미 최초 문건 작성자가 이강래(李康來) 전 정무수석이라는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마당에 중앙일보 문기자 외에언론사 간부까지 개입됐음이 밝혀지면 정의원의 주장이 더욱 신빙성을 잃기때문이다.
제3의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한 해답은 문기자가 쥐고 있다.문기자는 주초귀국,검찰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문기자는 검찰조사에서도 문건은 단독으로 작성했으며 다른 인사의 개입은 없었다고 부정할 가능성이 높다.
제3의 인물 외에 중앙언론사 간부가 아닌 제4의 인물 개입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의혹만 점차 증폭되고 있어 진상규명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
1999-11-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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