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사용·저장·활용 ‘소프트웨어 혁신’몰아친다
수정 1999-10-12 00:00
입력 1999-10-12 00:00
워드프로세서 한글 제조회사인 ‘한글과 컴퓨터’(한컴)는 지난 9일부터 ‘넷피스’(Netffice·인터넷+오피스)서비스를 시작했다.글자 그대로 사무용소프트웨어 환경을 인터넷에 구현했다.홈페이지(www.netffice.com)에서 무료 회원가입을 한뒤 자신의 사용자번호(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기본 요소인 워드프로세서(한글),스프레드시트(표계산 및 통계,그래프 작성기),프리젠테이션(발표자료 등 작성기)프로그램을 바로 다운로드받아 일반 컴퓨터에서와 똑같이 이용할 수 있으며 저장도 인터넷상에서 할수 있다.한컴은 저장공간 30MB를 제공한다.
가장 큰 장점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인터넷을 이용하기 때문에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것.집에서 작업한 문서를 회사에서 쓰기 위해 디스켓에 복사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전송하지 않아도 되고,한글이 깔려 있지 않은 컴퓨터에서도 한글 작업을 할 수 있다.한컴은 또 팩스와 음성메일 및 음성사서함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메시징서비스’(UMS)도 제공한다.UMS를 통해 팩스가 없이도 팩스를 송·수신을 할 수 있고,상대방이 보낸 문서를 인터넷이나 전자우편상에서 바로 받아볼 수도 있다.
미국의 ‘선 마이크로시스템즈’(www.sun.com)도 곧 ‘스타 포털’(Star Portal)을 시범 서비스한다.‘선’은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인터넷을 통해 통합사무용 프로그램 ‘스타 오피스’를 무료 배포해 왔다.스타 포털은 워드프로세서(스타오피스 라이터),스프레드시트(〃캘큐레이터),프리젠테이션(〃임프레스),그래픽(〃드로잉,〃이미지)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넷피스와 같이 인터넷상에서 사용과 저장을 할 수 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의윈도우나 IBM의 OS/2는 물론,리눅스에서도 작동돼 운용체계의 장벽도 없다.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이 통합된 ‘MS오피스’로 전세계 사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MS도 비슷한 내용의 인터넷 오피스 서비스를 준비중이어서 인터넷 기반의 소프트웨어는 곧 전세계 소프트웨어의일반적인 흐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1999-10-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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