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돈 안돼 할인점 간판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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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9-30 00:00
입력 1999-09-30 00:00
백화점이 할인점에 밀렸다.

신세계 백화점은 29일 현재 백화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 천호점을 12월부터 할인점 E마트로 전환한다고 밝혔다.백화점이 할인점으로 바뀌기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 92년 12월 문을 연 천호점은 오는 10월31일로 백화점 영업을 종료하고 11월 초부터 한달간의 재단장 공사를 거쳐 12월초 E마트 천호점으로 선보인다.

신세계 천호점의 경우 인근에 현대(천호점)·롯데(잠실점)·갤러리아(잠실점)등 경쟁 백화점들이 밀집한데다 높은 판매관리비용으로 매년 60억∼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왔다.

신세계 관계자는 “현재 상태로서는 천호점이 흑자전환될 가능성이 없지만이를 할인점으로 전환하면 매출이 현재의 1.5배 수준인 연 1,500억원으로 늘어나고,유지비는 3분의 1로 줄어들어 3년 이내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1999-09-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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