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公 國調 이모저모
수정 1999-08-20 00:00
입력 1999-08-20 00:00
이날 오전 사측에 대한 질의가 시작되자 국조특위 위원들은 여야 가릴 것없이 조폐창 통폐합의 부적합성을 지적하고 부당해고직원의 원직복직,옥천조폐창의 원상복구 등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위원들은 옥천조폐창 이전을 강행한 과정,파업돌입 한 시간만에 직장폐쇄조치 등을 결정한 경위,조폐창 통합 보고서 작성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일부 야당의원들은 “이번 사건이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공안부장 1인의 단독 범행이 아닌 정부의 조직적인 개입에 의한 것” 이라고 주장 했다.
한나라당 서훈(徐勳) 의원은 “경산창에 가보니 지면이 물에 잠기는 등 작업환경이 엉망인데다 원래 직원을 해고하고 임시직을 고용,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통폐합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같은 당 김영선(金暎宣) 의원은 “경산창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우수한옥천창을 왜 이전시켜야 했느냐” 며 조폐창 통폐합 이후 경산창의 시설보완비를 서류로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방용석(方鏞錫) 의원은 “원자재 공급지로부터 옥천·경산·부여까지의 물류수송 거리와 비용을 제출해달라”며 “조폐창 통합 뒤 양승조 이사의 이름을 딴 승조물류센터는 어떻게 조성된 것이냐”며 통폐합이 고의적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 의원은 조폐창 통폐합 보고서를 낸 책임자를 불러보고서 작성경위 등을 따졌다.
위원들은 질의때마다 “유인학(柳寅鶴) 사장은 신임이라 잘 모른다”며 유사장을 ‘배려’하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
1999-08-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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