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립대에 첫 한국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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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7-05 00:00
입력 1999-07-05 00:00
일본 국립대학에 한국학 연구의 본거지격인 ‘한국연구센터’가 설립된다.

우리정부가 일본내 한국학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은 그동안에도 있어왔지만연구센터가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李廷彬)은 일본 후쿠오카 소재 규슈(九州)국립대학(총장 스기오카 요이치·衫岡洋一)과 동 대학내에 한국연구센터 설립협약에 합의하고 1일 규슈대 귀빈관에서 서명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재단측은 규슈대학내 한국학 전공 석·박사과정 학생 8명에 대한 장학금 지급,한국관련 공동연구 및 학술회의 개최,한국학 연구자의 상호방문 등을 비롯해 단기 한국어 방한연수,한국학 도서구입(연 1,600만원어치)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재단측은 2004년 3월까지 5년간 약 1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할계획이다.

규슈대학측은 도서실,연구자 교류실 등을 갗춘 2층 규모의 한국식 연구센터 건물을 신축,금년내에 개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규슈대학측은 한국연구센터의 공간확보와 관리·유지를 하고,재단측은 규슈대학측이 시행하는 센터내 각종 프로그램 운영경비를 지원한다.



재단의 윤금진 한국연구지원팀장은 “94년경부터 도쿄지역의 도쿄·게이오·와세다대 등 주요 대학의 한국학 연구를 지원해 왔다”며 “규슈대는 지역적으로도 가까운데다 스기오카 총장이 한국학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있어 이번에 센터 건립의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재단측은 연간 전체예산 가운데 30% 규모인 60억원 정도를 해외 한국학연구 지원에 투입해오고있다.재단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94년 이후 일본내 주요대학에 지원한금액은 금년도분을 포함,총14억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현기자
1999-07-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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