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아일랜드 평화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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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7-02 00:00
입력 1999-07-02 00:00
벨파스트 AFP AP 연합 북아일랜드의 신·구교 정파가 구교 측의 무장해제를 둘러싸고 수일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협상 시한인 30일 자정(한국시간 1일 오전 8시)을 넘겼다.

지난해 타결된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의 근간인 신·구교 자치내각 구성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주초 버티 어헌 아일랜드총리와 함께 협상을 출범시키면서 이 협상시한을 제시했다.



양측은 마감시한을 넘겼지만 협상을 중단하지는 않고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구교측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조직 신페인당의 게리 애덤스 당수와 신교계 최대조직 얼스터 통일당(UUP)의 데이비드 트림블 당수는 시한을넘긴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다.애덤스 신페인당수는 12인으로 구성되는 자치내각의 2개 자리를 신페인당이 확보하기 전까지는 IRA의 탄알 1발도 내놓을 수 없다고 주장하자,UUP측은 IRA가 빠른 시일 내에는 아니더라도 적어도자치내각 구성과 동시에 무장해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팽팽히 맞섰다.
1999-07-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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