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사무처인사 지연 억측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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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2-11 00:00
입력 1999-02-11 00:00
자민련 朴俊炳총장은 지난달 사무처 인사안을 짰다.의욕적으로 만들었다.대상자 전원으로부터 희망 근무처도 받았다.그런데 인사가 3주째 미뤄지고 있다.다소 이례적인 장기화다.배경을 놓고 말들이 많다.당직개편설,계파갈등설 등 억측이 난무한다. 朴총장은 ‘인간적’인 사정을 이유로 들었다.정년퇴직 대상자를 배려하다가 늦어졌다는 설명이다.자민련은 인위적인 감축을 않기로 했다.자연적인 감축은 한다는 얘기다.정년퇴직 대상자들은 모두 당을 떠나게 됐다.다만 설연휴 전에 내몰기가 너무 야박한 것같아 인사를 미뤘다는 것이다. 퇴직 대상자는 모두 4명이다.묘하게 이 숫자가 해프닝을 낳았다.10일에는‘4인방 축출설’로 번졌다.JP계 실·국장급 요원 4명을 지칭했다.朴泰俊총재측에서 이들을 지목했다는 소문이 퍼졌다.朴총재가 인사안 결재를 거부하고 있다는 루머도 곁들여졌다. 朴총장이 진화에 나섰다.오해가 풀렸다.하지만 이날 해프닝은 구조적인 내부 한계를 또한번 노출시켰다.주류와 비주류간 불신의 벽을 재확인한 ‘사건’이 됐다. 당 재정난은 갈등을 부추기는 또다른 요인이다.어려운 당살림은 지도체제에 대한 불만으로 연결되고 있다.朴총재 주변에서는 이들 4인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지도체제에 불만을 갖는 세력으로 의심하는 눈치다.金龍煥수석부총재가 그 뒤에 자리하고 있다는 시각마저 엿보인다.그러다보니 서로간에갈등의 골만 깊게 패이고 있다. 朴총재는 설연휴 때 일본에 간다.5일 동안 머문다.한·일의원연맹회장 취임 후 첫 방문이다.귀국 후 결재할 인사안 내용이 주목된다.朴大出 dcpark@
1999-02-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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