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척결 여야 없다”/金 대통령 경남 방문
수정 1998-09-04 00:00
입력 1998-09-04 00:00
金大中 대통령은 3일 “제2 건국을 위해 나라 구석구석의 부정부패를 일소중”이라면서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으며,문제의 정치자금은 국민의 비판은 물론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沈完求 울산시장과 金爀珪 경남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일선에서 공무원들이 상대하는 국민들이 정치가 달라졌다고 실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도 비장한 결심으로 대통령부터 청렴결백한 정치를 하겠으니 지방정부쪽에서도 이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
이어 지역감정 문제에 언급,“지역감정을 선동하는 행위와 민족과 국가를 망치는 행위는 법을 개정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을 지우겠으며 인사도 절대 차별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정부는 헌법에 의해 전국민을 대표하고 전국민에게 봉사할 의무가 있는 정부이며,나는 한국 전체의 대통령으로서 임기중에 지역차별을 일소할 것”이라며 지역갈등 해소를 역설했다.
특히 교육문제에 대해 “대학에는 누구나들어가되 공부를 하ㅈ 않으면 졸업할 수 없도록 하겠다”며 “학교장 추천으로 입학생을 선발,아예 입학시험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현대자동차 노사문제와 관련,“노사가 고통과 이익을 함께 나누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그린벨트 해제문제에 대해 “울산 등 대도시는 대폭 해제하는 등 연말까지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창원=梁承賢 기자 yangb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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