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對 휴대폰/이동전화 5파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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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4-22 00:00
입력 1998-04-22 00:00
올들어 개인휴대통신(PCS) 3사의 가입자수가 크게 늘어 각각 1백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기존 휴대폰서비스 두 회사들도 반격에 나서는 등 이동전화시장 점유전이 치열하다.
관련업계에서는 오는 2000년까지 2백만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일부 이동전화 회사가 외국기업 등에 인수합병당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올 1·4분기에 눈에 띄는 특징은 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LG텔레콤 등 PCS 3사의 약진이다.
1월에 SK텔레콤,신세기통신 휴대폰 2개사가 불과 4만9천여명을 가입시킨데 반해 PCS 3사의 가입자는 22만3천여명이었다.2월에도 휴대폰 2개사가 9만5천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데 반해 PCS업제들은 39만1천여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이같은 추세는 지난 3월에도 이어졌다.
PCS회사들의 가입자가 는 것은 무엇보다 기존의 이동전화 회사보다 싼 요금을 무기로 단말기 무이자 할부판매기간 연장 등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한 결과이다.
PCS회사들은 IMF시대를 맞아신규가입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단말기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4월말까지 한달 연장하고 할부기간도 6개월이하에서 10개월 이하로 늘렸다.
PCS회사들의 이같은 적극적 마케팅 활동으로 수세에 몰린 휴대폰서비스회사들은 서비스 커버리지의 지속적인 확대 등 고객 서비스에 대한 질을 높임으로써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경제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경영을 통해 기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변화를 주도하는 경영을 통해 통신시장을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는 IMF체제하의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고비용 정책을 버리고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에 1조원을 투자하는 등 통화품질 및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세기통신은 “올해는 사업자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우열구도가 뚜렷해질 전망”이라면서 “제2사업자의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판매전 서비스,판매시점 서비스,판매후 서비스 등 서비스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CS업체 3사는 올해가 성패를 가름짓는 분수령을 이루는 한해라고 판단,다소의 출혈이 있더라도 마케팅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국통신 프리텔은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 PCS제조업체 3개사와 공동으로 이달말까지 ‘공동마케팅’을 전개,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또한 식별번호 016과 월드컵 축구 16강을 연계해 월드컵 퀴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솔PCS는 기존의 대리점 체제외에 우체국이나 농협 등 신유통 채널을 구축,확장하고 대리점의 경우 전문화·정예화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LG텔레콤은 기존 가입망과 함께 온라인상의 가상 가입점을 통해 고객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사이버 마케팅을 도입했다.<柳相德 기자>
1998-04-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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