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種 스트레스/李世基 社賓 논설위원(외언내언)
기자
수정 1998-03-25 00:00
입력 1998-03-25 00:00
전에는 주로 직장의 상사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직장인들은 퇴근후 술한잔으로 스트레스를 풀었으나 이제는 생존이 걸린 긴박한 상황에서 싫은 일도 해야하고 업무가 넘쳐나도 불평을 토로할 수 없게 됐다.그러다보니 점점 더스트레스가 쌓여 두통이나 소화불량증에 걸리기도 한다.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스트레스로 인한 사회변화 트렌드’라는 연구보고서를 보면 향후 10년후 사회전반에 새로운 ‘스트레스 신드롬’이 나타나면서 ‘잘 생긴 얼굴보다는 유머감각이 뛰어난 웃는 얼굴,TV드라마도 멜로물보다는 코믹터치를 즐기고 보고서도 함축적으로 이해할수 있는 그림’이 인기를 끌게된다고 했다.
대량실업시대가 아니더라도 스트레스인자(因子)가 복병처럼 도사린 것이 현대사회다.그러나 과연 스트레스를 두려워할 필요가 있는가.한 정신과의사는 가슴속에 적신호를 켜두고 스트레스가 근접할수 없게 쫓아버리라고 조언한다.‘전전긍긍(兢兢)’이란 말도 역시 ‘극(克)’을 겹친 글자로 어려움을 극복해서 이기라는 의미다.‘깊은 연못(深淵)을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그곳에 빠져버리고야 말듯 스트레스에 집착하면 병이 될뿐이다.그래서 가볍고 낙관적인 생활습관도 지금의 상황에선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1998-03-25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