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무료’ 신설의대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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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2-29 00:00
입력 1997-12-29 00:00
◎중문대 특차 365점이상 67명 몰려 ‘3대 1’/성균관·아주대도 7∼12대 1로 ‘좁은문’

‘학비 전액 면제’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신설 의과대학이올 대학 입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2일 특차전형을 마감한 중문의대는 지원자격을 계열별 수능성적 상위 1% 이내 (364.7점)로 제한했는데도20명 모집에 67명이나 몰렸다.

97학년도 정시모집에서도 우수 학생들이 대거 몰려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었다.

지난 3월 포천에 문을 연 중문의대는 98학년도 신입생 40명 모두에게 6년동안 수업료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수업료 면제’‘전원 기숙사 생활’등의 혜택을 내건 성균관대와 아주대도 이번 특차모집에서 6.85대 1,1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8일 설립 인가를 받은 인천 가천의대도 신입생 모두에게 6년간 수업료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해 ‘신설 의대 돌풍’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상위 10%에 드는 성적 우수자에게는 별도로 학업장려 장학금까지 지급한다. 아울러 원룸 기숙사를 무료 제공하고 미국 시카고 의대,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의대 등으로 유학을 보내줄 계획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학비부담이 적고 장래가 보장되는 의대에 우수한 수험생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특히 정시모집에서 중문의대(‘가’군)와 가천의대(‘다’군)의 전형일이 서로 달라 복수지원한 수험생들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경운 기자.
1997-12-2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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