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만 회생 가능”/신용평가 결과
수정 1997-09-19 00:00
입력 1997-09-19 00:00
기아그룹 계열사중 기아자동차 하나만 회생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 신용평가사에 의해 내려졌다.이에따라 기아채권은행단도 기아자동차만 원리금을 유예하고 나머지 계열사에대해서는 매각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한국신용정보에 따르면 제일은행 등 채권은행단의 의뢰로 대형계열사인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기산에 대한 신용평가를 실시한 결과 기아자동차만이 회생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정부와 채권은행단이 부도유예협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반드시 정 상가동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아시아자동차는 자력으로 되살아날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와 3자매각 등의 정리대상으로 분류됐다.기산 역시 막대한 부채규모로 인한 금융비용이 너무 커 채권은행단이 채무유예를 해주더라도 자력으로 회생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아자동차의 경우도 3조5천억원에 달하는 채무보증이 유예돼야만 회생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한국신용정보는 이같은 내용의 중간보고서를 오는 20일께 채권은행단에 제출하고 이후 채권은행단과의 의견조율을 거쳐 25일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기아특수강의 신용평가를 담당한 한국기업평가도 자력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는 오는 29일 부도유예협약이 종료되면 제3자 인수나 회사정리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어서 기아그룹은 기아자동차 하나만 남고 공중분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신용평가사들의 평가에 따라 기아자동차 채권단은 아시아자동차와 기아특수강 기산 등 3개 계열사가 기아자동차에 보증채무 이행요구를 유예할 경우 일정기간 원리금 상환을 동결해 기아자동차를 회생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곽태헌·오승호 기자>
1997-09-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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