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행장 7개 계좌 추적/타업체에도 불법대출 수사확대/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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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1-24 00:00
입력 1996-11-24 00:00
손홍균 서울은행장의 대출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23일 구속된 손행장이 국제밸브공업 외에 다른 기업체에도 자금을 불법 대출해주고 사례비를 챙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손행장과 부인,아들 명의의 7개 예금계좌에 대한 자금흐름을 추적중이다.

또 손행장이 차명계좌를 개설해 주는 수법으로 전주를 끌어들여 불법 대출자금을 조성하는 등 금융실명제를 위반했는지 여부도 캐고 있다.

검찰은 손행장이 국제밸브공업 대표 박현수씨로부터 받은 1억원 가운데 5천만원이 입금된 통장과 도장은 돈을 찾을 수가 없어 돌려줬다고 주장함에 따라 통장의 행방을 찾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손행장이 국제밸브에 어음대출한도를 늘려주는 과정에서 은행 실무자가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관계자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강동형 기자>
1996-11-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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