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ASEM 2000년 한국서 개최
수정 1996-03-02 00:00
입력 1996-03-02 00:00
【방콕=이목희 특파원】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오는 2000년 한국에서 열린다.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차 ASEM 첫날 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ASEM 3차회의의 한국개최를 희망했으며 의장국인 태국 반한총리의 제의에 따라 아시아 유럽 25개 회원국이 이에 동의함으로써 제3차회의의 한국개최가 확정됐다.
반한총리는 이날 1차회의에서 『방콕 제1차회의에 이어 2차회의는 98년 런던에서,그리고 3차회의는 2000년 한국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공식발표했다.
김대통령을 수행중인 정부 당국자는 제3차 ASEM회의 한국개최와 관련,『21세기가 시작되는 2000년에 ASEM회의를 한국이 주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중견국가로서의 국제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세계 중심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ASEM회의 주최국으로서 자유무역국가로서의 대외적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방콕 퀸 실리킷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정상회의에서 『ASEM국가를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종합수송망을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김대통령은 또 아시아·유럽 경제협력 3원칙으로 ▲다자주의 자유무역체제를 강화하고 ▲상호보완성을 최대한 활용,고도기술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며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할 것 등도 제의했다.
김대통령은 2일 회의에서는 아시아와 유럽관계의 장기적인 발전방향과 협력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민간차원의 「아시아·유럽 비전그룹」설치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개방적 지역주의를 기본원칙으로 삼아 유럽의 지역협력 개발성이 ASEM을 통해 확대,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아시아 경제권에 대한 유럽자본의 과감한 투자는 두 지역의 경제번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면에 계속>
<1면서 계속> 김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활동에 ASEM회원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기업인과 학자,문화예술인 교류를 확대하고 21세기를 이끌고 나갈 젊은 세대간의 교류증진방안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아시아유럽연구소 설치를,고촉통 싱가포르총리는 무역투자 자유화센터 설립을,반한 태국총리는 환경공학센터설치를 각각 제의했다.
제1차 ASEM회의는 2일 하오 회의 의장인 반한 태국총리의 성명발표를 끝으로 폐막한다.
1996-03-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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