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창구 자동화/「무인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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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6-15 00:00
입력 1995-06-15 00:00
◎2000년까지 전국 1500여곳 전산망 구축

앞으로 우체국을 찾는 고객은 은행에서 처럼 한 창구에서 필요한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된다.또 우체국에 현금자동지급기 처럼 우편물 접수 및 요금납부 업무를 24시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무인자동우편창구시스템」도 가동된다.

정보통신부는 14일 우체국이용자의 편익증진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총 2백40억원을 투입,전국 1천5백91개 우체국에 자동화창구시스템을 도입하는 「우체국창구 전산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전국 84개 구·시단위 우체국은 오는 97년부터 한 창구에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는 「만능창구시스템」과 우편창구업무를 24시간 무인처리해주는 「자동우편창구시스템」을 도입,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또 98년 1백45개 군단위 우체국으로 확대되며 99년 8백93개 시 소재 우체국,2000년에는 기타지역 4백69개 우체국으로 늘리는 등 전국의 1천5백91개 일반 우체국에 보급된다.

내년부터 시험운용에 들어갈 「만능창구시스템」은 고객이 은행에서 처럼 어느 창구에서나 원하는 우체국업무를 볼 수 있게 한 것으로 PC,전자저울,바코드리더등으로 이뤄져 있다.

고객이 우편물을 전자저울위에 올려 놓고 서비스의 종류 및 행선지를 입력시키면 우편요금이 스크린에 나타나게 된다.이어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재를 하면 요금증지·바코드·요금영수증이 인쇄되어 나오며 고객은 요금증지와 바코드를 우편물에 붙여 우편물투입구에 넣으면 된다.

김동선 정통부 우정국장은 『오는 97년 체신공사설립을 앞두고 우정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창구업무 전산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고 『자동시스템이 가동되면 고객의 창구 대기시간 단축과 인력 및 운영비 절감등 많은 부수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박건승 기자>
1995-06-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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