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철군중단… 전투태세/쿠웨이트 접경 재이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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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0-15 00:00
입력 1994-10-15 00:00
◎미국,“새 「아동금지구역」 추진… 강경대응”

【워싱턴·유엔본부·제다·바그다드 외신 종합】 쿠웨이트접경으로부터 철수하던 이라크군이 국경 북서쪽 약 1백60㎞ 지점에서 철수를 중단,전투대형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수시간내에 다시 국경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 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미국관리들이 14일 밝혔다.

크리스틴 셸리 미국무부 대변인은 이라크군이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며 계산적으로만 볼 때 수시간내에 다시 쿠웨이트 국경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셸리대변인은 『쿠웨이트에 대한 위협은 상존하고 있다』며 『위협이 다시 제기되지 않는 방향으로 사태가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셸리대변인은 또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제재와 관련,제재가 철회되기 전에 이라크는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유엔제재의 조기철회문제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배제했다.

한편 미국은 이라크군의 중화기와 공화국수비대가 남부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새「이동금지구역」을 선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을 수행하는 고위 국방관리가 14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페리장관과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간의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이라크측이 이동금지구역을 위반할 경우 공습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금지구역의 설치와 관련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협상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동금지구역의 설치에 관한 일정을 밝히지 않은 채 유엔이 이런 계획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미국은 독자적으로 혹은 서방의 도움을 받아 이 계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94-10-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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