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6% “김일성은 전범·독재자”/공보처등 3곳 여론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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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7-19 00:00
입력 1994-07-19 00:00
◎남북정상회담 “점진 추진” 우세/“전쟁가능성 낮다” 대체로 많아

우리 국민의 대다수는 북한주석 김일성에 대해 독재자나 전범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남북정상회담은 점진적으로 계속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보처가 1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여론조사를 비롯,중앙일보와 매일경제신문이 따로 실시한 조사 결과등 3개 여론조사를 비교분석한 결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국갤럽 응답자의 50.2%가 김일성을 「독재자·개인숭배자」,36.1%가 「6·25전쟁을 일으킨 전범」이라고 응답하는등 86.3%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도 김일성을 「전범」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76.9%였으며 김정일을 「호전적이고 위험한 인물」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41.7%로 나타났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적극 추진」(45.8%)과 「점진적 추진」(43.5%)이 비슷했으나 두 언론기관의 조사에서는 「점진적 추진」이 61.1%와 79.2%로 신중론이 우세했다.

김일성 사망후 한반도의 전쟁가능성에 대해서는 3개 여론조사 모두 「더 낮아질 것」(37.7∼44.3%)이라는 응답이 「더 높아질 것」(22.6∼44.1%)보다 높게 나타났다.또 통일시기에 대해서는 「빨라질 것」과 「늦어질 것」이라는 응답이 엇비슷해 김일성의 사망과 통일과의 역학관계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북한의 정국전망에 대해서도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다.한국 갤럽등 2개 여론조사결과에서는 「서서히 안정」등이 64.6%와 77.3%로 비교적 긍정적으로 예상한 반면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18.8%만이 「김정일이 큰 혼란없이 정권을 유지할 것」으로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북한의 대외개방정책과 관련해서는 점진적 개방이 79.2%로 주류를 이뤘지만 「더 폐쇄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예측도 32.6%나 됐다.

앞으로의 남북관계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핵,경제교류,이사가족,통일문제등이 공통적으로 포함됐다.특히 북한에 대한 경제지우너에 대해서는 72.5%가 바람직스럽다고 응답했으며 경제 지원방식은 외국등을 통한 간접지원(20.8%)보다는 직접지원(66%)이 우세했다.<김규미기자>
1994-07-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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