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교향악 축제/전국 24개 악단 “화음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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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1-30 00:00
입력 1994-01-30 00:00
◎새달 18일부터 한달간 서울 예술의 전당서/서울 신예민간악단 5곳 참여… 기량 뽐내/슈트라우스 교향시·말러 교향곡 등 연주/고향지역 출신 관객엔 입장료 30%할인 혜택도

전국 24개 교향악단이 저마다 특유의 화음을 뽐낼 「94 교향악축제」가 2월18일 금난새지휘 수원시향의 연주로 막을 열어 한달동안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이어진다.

「서로 다르게,그러나 모두 함께」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10개 서울지역 교향악단과 13개 지방교향악단이 참여할 예정.지난 89년 「교향악축제」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가 된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서울지역에서 기존의 서울시향과 KBS교향악단,코리안심포니,서울심포니,서울아카데미심포니외에 무려 5개의 교향악단이 새로 참가한다는 것.특히 팝스콘서트를 가질 때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바꾸는 한국심포니와 서울시립소년소녀교향악단에서 최근 이름을 바꾼 서울청소년교향악단의 등장이 관심을 모은다.또 어려운 상황에서도 착실히 실력을 다져온 서울로얄심포니와 뉴서울필하모닉,서울아트오케스트라등 신예 민간교향악단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구지역의 대구시향과 대구필하모닉이 함께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것도 신선한 느낌을 준다.



내용적으로도 무리한 선곡과 부적당한 협연자 선정으로 실망감을 주던 예전의 타성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자신들의 실력을 최대한으로 보여주고 청중들에게 즐거움도 줄수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것도 바람직해진 대목.이와함께 국내 교향악계의 양대축인 서울시향이 대곡인 말러의 교향곡 3번,KBS교향악단이 바르토크의 디베르티멘토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죽음의 변용」등 난곡으로 음악계의 냉정한 평가를 기다리는 자신만만함도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밖에 이번 축제는 연주일자를 지역별로 묶고 해당지역 출신 관객에게는 입장료의 30%를 깎아주는 홈티켓 제도를 도입해 지역출신 관람객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했다.<서동철기자>
1994-01-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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