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전후 최악수준 육박/OECD,세계 24국 연례보고서
수정 1993-07-22 00:00
입력 1993-07-22 00:00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20일 공개된 24개 회원국 실업에 관한 연례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내년에는 실업률이 더욱 악화돼 실업자가 전체 노동력의 8.6%인 3천5백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실업률은 전후의 기록적인 8.75%에 접근하는 것이다.특히 미국은 실업률이 지난해 7.4%에서 금년들어 7%로 떨어졌고 내년에는 6.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비교적 긍정적인 지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기실업이 구조화되어 있고 일부 국가에서 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져 있는 유럽은 실업률이 지난해 9.9%에서 금년에 11.4%,내년에는 11.9%로 계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보였던 일본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지난 92년에 2.2%에서 금년에 2.5%,내년에 2.6%의 실업률을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6개월이상 지속되는 장기실업은 주로 유럽의 실직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실업은 노동자의 기술을 무디게 하고 새로운 기술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며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직장을 구하려는 용기를 갖지 못하게 만든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는 노동자는 현장기술 숙련도가 높아 다른 직장을 구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예컨대 평균 동일직장에 11년정도 있는 일본 노동자들은 평균 7년정도 있는 미국 노동자보다 훨씬 많은 훈련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1993-07-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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