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주역” 육성(신한국 원년: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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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1-19 00:00
입력 1993-01-19 00:00
◎청소년수련장 등 4개 과제 추진/예산 3조 투입… 미니영화관 등 겸비/학교주변 유해업소 개혁차원 정화

21세기 한국을 이끌어 갈 주역인 1천5백여만명의 청소년 육성대책이야말로 「신한국 건설」의 성패를 좌우하는 지상과제이다.

특히 부존자원이 빈약하고 사회·경제적인 기반이 취약한 우리로서는 인적자원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것인가하는 문제는 절대절명한 것이다.

역대 정부가 청소년 육성시책에 심혈을 기울인 것도 바로 이같은 중요성 때문이었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누구보다도 인적자원의 소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그는 대선유세때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획기적인 처방을 통해 청소년들의 교육·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과감한 재정투자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자아를 형성시켜 나라의 동량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에따라 김차기대통령의 정책브레인들은 다른 어떤 사안보다 우선 순위를 두고 청소년 육성 프로젝트를 연구·검토하고 있다.

이들이 구상하고 있는 청소년 육성대책은 크게 4가지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청소년수련시설 확충,각종 프로그램의 개발및 보급,상담기능 확대,유해환경 정화및 비행예방등이 그것이다.

첫번째로 수련시설과 관련,전국에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과학관·야영장·수련장·자연학습원등 청소년용 시설이 모두 2백23곳이 있다.이는 청소년 4만1천2백명에 1개꼴로 일본의 1만3천4백11명당 1곳에 비교해 3분의 1수준에도 못미치는 형편이다.

김영삼정책팀은 이에따라 청소년수련시설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선 전국을 북부·중부·서남·동남·탐라권등 5대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마다 쾌적한 자연환경속에 자리잡은 「청소년마을」을 대대적으로 설립하기로 했다.이와함께 시·도단위마다 초·중·고교생을 위해 청소년 수련및 연수기능을 갖춘 생활권 수련장인 「청소년 수련원」을 건립할 것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시설에는 야영장·체력단련장외에 미니영화관·향토관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춰 청소년들이 언제든지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여가선용의 장소로 꾸밀 방침이다.

그뿐만이 아니다.전국의 이러한 수련시설의 기능을 총괄·지원할 「한국청소년중앙공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청소년 중앙공원」은 청소년관련 업무의 연구·조사,지도자 연수및 청소년단체의 상담업무 지원등을 담당할뿐만 아니라 청소년개발원·청소년상담원·청소년단체협의회 등이 주요기관을 산하에 두고 청소년에 대한 업무를 관리·지원할 계획이다.

또 각급학교안에 「청소년 문화광장」등을 마련,청소년들이 스스로의 기호와 특성을 살려 지·덕·체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단순히 수련시설을 늘리고 조직을 강화한다고 해서 청소년들의 놀이마당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이들이 시설들을 제대로 이용하게 하려면 적절한 수련거리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김영삼정책팀은 청소년들의 체형·유형·성별·시기·장소 등에 따라 1백50개의 기본수련프로그램을 개발,보급을 꾀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특히 청소년들이 전반적으로 체격에 비해 체력이 떨어지고 비만·시력약화·현기증 등의 이상을 갖고 있어건강을 다지는데 많은 배려를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91년부터 추진되어온 청소년육성 10개년계획에 따른 예산 3조여원을 임기초반부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상담기능의 확대도 청소년대책에 있어 주요한 문제이다.

대도시 청소년의 10%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있다.

또 고교생의 45%가 순간적이나마 자살충동을 느꼈다는 조사도 있다.

가족간의 불화,성적부진 등이 원인이다.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단 한차례도 상담을 가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대도시에만 있는 청소년상담실을 시·군·구단위까지 확충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유해환경 비행방지대책은 청소년을 올바르게 육성하는 기본명제이다.

지금까지 학교주변에는 성인전자오락실 만화가게 카페 등 유해업소가 당국의 금지조치에도 버젓이 영업을 해왔다.그러나 앞으로는 국정대개혁의 차원에서 철저한 단속을 통해 정화할 계획이다.유해업소의 정화를 통해 이들 업소에 기생하는 폭력배도 척결키로 했다.<윤두현기자>
1993-01-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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