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선교시대 본격 개막된다/낙도 복음전파에 새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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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1-29 00:00
입력 1992-11-29 00:00
◎항공선교회,6인승 「비둘기1호」 새해초 취항/수륙양용… 전국 어디든 90분이내 도착/교회없는 238개섬 선교·의료봉사 활동

국내에서도 비행기를 이용한 의료봉사와 복음전파로 외딴섬에 사랑의 징검다리를 놓게될 항공선교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다.전국 어느 섬이라도 서울과 1시간30분이면 연결시켜주는 항공선교시대의 개막은 앞으로 섬선교에 활력을 주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항공선교의 새지평을 여는 주역은 한국항공선교회(이사장 최훈목사).금년초 도입한 「비둘기1호」각종 검사와 시험비행을 거쳐 최근 봉헌예배를 드림으로써 본격적으로 취항하게 됐다.이 비행기는 미세스나사의 단발프로펠라식 6인승으로 한번 급유에 최고시속 2백20㎞로 6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다.특히 수륙양용으로 바다나 강 내륙호수등 물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내려앉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섬지방뿐 아니라 산간 오지 선교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수륙양용비행기가 되는 비둘기1호는 관계법규가 정비되는대로 새해초부터는 취항키로 했다.우선 교회가 없는 2백38개섬에 순회교회(FlyChurch)를 세우고 의료기관이 없는 섬에는 긴급환자 후송및 의료선교(FlyDoctor)를 맡게 된다.이같은 활동은 각 교회나 선교단체와 협력사업으로 벌이게 되며 비행기의 추가구입에 따라 왕복5시간밖에 소요되지 않는 중국에 일일 의료선교와 순회교회 사역도 펼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

항공선교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조종사양성,한국항공선교회는 이를위해 내년부터 아세아연합신학원에 항공선교학과를 설치,한미합동교육을 통해 본격적인 항공선교의 조종사및 정비사수요를 대처해나가기로 했다.현재 우리나라 1호 항공선교사는 공군중령출신 정통 파일럿인 김혜성강도사(43)가 맡아 마지막 이륙준비에 들어갔다.

김강도사는 『섬이 가까운 여수에 기착지를 정하고 어디든지 날아가 복음을 전파할 준비를 완벽하게 갖출것』이라며 『처음에는 막막했으나 요즈음에는 조종사및 사역동참을 자원해오는 사람들도 많아 항공선교의 앞날은 밝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선교회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5백16개 유인도의 복음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공선교가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지난 89년4월 창립됐다.국제항공선교회에서 사역중이던 김영욱목사와 임동선 김준곤 한철하목사등이 주축이 된 한국항공선교회는 창립후 불과 3년만에 1억6천만원이 소요된 비행기까지 구입하기에 이르렀다.이에는 한해 앞서 창립된 미주한인항공선교회의 헌신적인 기도와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선교는 2차세계대전이 막바지에 다다른 19 45년 몇몇 독실한 크리스찬 조종사들이 비행기가 복음전파에 유용한 수단임을 주장하면서 시작됐다.현재 미캘리포니아 래드랜드시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항공선교회는 1백38대의 경비행기와 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5백여명의 조종사를 확보하고 세계 37개국의 오지에서 활동하고 있다.<나윤도기자>
1992-11-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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