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적출골반경수술이 효과적”/중앙대 허민교수팀,내시경학회서 발표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2-05-27 00:00
입력 1992-05-27 00:00
◎암발생·출혈 계속땐 완전히 떼어내야/개복수술보다 통증 적고 회복도 빨라

부인과 영역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골반경수술이 확산되는 가운데 개복수술보다 수술의 통증및 출혈이 적고 골반내를 상세히 관찰할수 있는 질을 통해 자궁을 완전히 떼어내는 질식자궁전적출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의대 용산병원 허민교수팀이 지난 21∼24일 호텔신라에서 열린 국제산부인과내시경 학회에서 「골반경하 질식자궁전적출술치험례보고」란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허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91년∼92년4월까지 1백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골반경을 이용,질식자궁전적출술을 시행한 결과 개복수술보다 입원기간이 2일이상 짧아졌으며 통증이나 출혈도 훨씬 적었다. 또 수술중에는 환자들중 방광손상,출혈이 많은 경우가 각 1례로 2례였으며 수술후에도 배뇨장애·일시적 장폐색·열이나는 등의 합병증이 각각 1례씩 3례 발생했으나 곧바로 회복됐다는 것이다.

자궁전적출술이란 부인과 영역에서 고도의 수술테크닉을 가진 의사만이 가능한것으로 자궁근종·육모상피암·만성자궁 골반염증·통증이 많은 자궁선 근증환자나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 등일때 자궁을 완전히 떼어내는 수술.미국의 경우 질식에 의한 수술이 25%,개복수술이 75정도로 시행되고 있다.



수술이 보편화되지 못한 이유는 ▲개복수술받은 경험이 있거나 ▲자궁이 너무 크거나 골반내 염증질환이 있을때 ▲자궁내막증·자구외임신·난소 병변등이 동반되거나 ▲장이나 맹장질환·암등이 의심될때 등의 경우에는 금기사항으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골반경수술의 첨단수술기법의 개발,레이저등 의료장비의 진전및 수술테크닉의 노하우축적 등이 밑받침됨으로써 금기사항이 허물어지는 것을 물론 자궁암 초기에 시해되는 광범위 자궁전적출술과 골반임파선절개술에까지 이용범위를 넓히게 됐다.
1992-05-27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