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배 총무처
기자
수정 1991-12-20 00:00
입력 1991-12-20 00:00
『맡은 일에 대해서는 모든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상배신임총무처장관은 정부의 개각발표가 있은 19일 취임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임명사실이 뜻밖인듯 다소 당황하는 목소리였으나 기쁜 표정은 역력했다.
이장관은 서초구 방배3동 집에서 TV를 보고 개각과 자신의 임명을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소감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때에 국무위원의 중책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안정된 가운데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역량결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공직자 각자가 맡은 일에 대해서는 소신을 갖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총무처업무는 생소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청와대 행정수석때 하던 일이라 우려하는 만큼 그렇게 생소하지는 않다.총무처에는 아는 직원들도 많다.
공직기강확립·처우개선·행정개혁등 각종 개선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민이 주도하는 「행정의 민주화」와 공무원의 처우개선에 우선 중점을 둘 생각이다.이는 밖에서 지켜본 막연한 느낌일 뿐이다.업무파악도 하고 보고도 받고난뒤 직원들과 함께 숙의해 결정할 생각이다.
91년2월19일 공직을 떠난뒤 무엇을 했는가.
▲고향도 다녀오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도 자주 어울렸다.그렇지만 주로 집에서 쉬면서 책을 보며 소일했다.
임명사실은 언제 처음 알게됐는가.
▲하오3시쯤 TV를 보고 알았다.사실이다.그러면서 개각이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관례상 먼저 통보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본 기자를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다감하게 대했다.
계속 질문을 퍼붓자 껄껄웃으며 『다음에 만나 자세히 얘기하자』며 서둘러 인터뷰를 끝냈다.<양승현기자>
1991-12-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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