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새 안보협 반대/이 외무/평화·안정유지에 미 역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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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7-23 00:00
입력 1991-07-23 00:00
22일 콸라룸푸르에서 개막된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PMC)에서 일본과 아세안 6개국등 대부분의 참석대표들이 아태지역의 새로운 다자간 안보협의체 구성문제를 제기했으나 한국과 미국은 이에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날 전체회의에서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낭)일본외상은 이 확대외무장관회담을 안보협의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의했으나 이상옥외무장관은 『역내 국가들의 다양한 안보이해 및 비대칭적 군사상황 등으로 인해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같은 체제를 아태지역에 적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현지공관이 외무부에 보고해온바에 따르면 이장관은 『지난 수십년간 아태지역에서는 미국이 중심이 된 양자 및 소지역안보체제가 역내안보에 효과적으로 기여해왔다』고 평가하고 『미국의 역할은 계속해서 이지역의 평화와 안정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나카야마 일외상은 아태지역 안보협의제 구상과 관련,13개 PMC참가국간의 고위실무자회의를 제안했으며 아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외무장관은 아세안6개국을 대표한 기조연설에서 『PMC는 아태지역의 안보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로버트 졸릭 국무부부장관은 『아시아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미국과 아시아 각국의 양자적 동맹관계가 성공적 역할을 해왔다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고 말해 새로운 아태지역안보협의체 구축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1991-07-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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