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차회담」 유도에 주력/2차 고위급회담 준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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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10-16 00:00
입력 1990-10-16 00:00
◎돌발상황 대비,완벽한 도상훈련/서울∼평양 직통전화 2회선 연결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키 위해 16일 상오 북한에 들어가는 우리측 대표단은 지난 9월초 1차 서울회담이 끝난 뒤 수시로 대책회의를 갖고 나름대로 그 성과를 분석,우리측의 기본입장 등에 대한 마무리점검을 이미 완료한 상태.

특히 이번 회담은 지난 1차 때와는 달리 평양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대표단의 영접,경호 및 숙소·회담장 준비 등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만큼 대부분 회담전략 및 우리측 대응방향 등 회담 내적인 부분에 관해 총력을 기울였다는 후문.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 자세에 큰 변화는 있을 수 없다는 대원칙 아래 ▲상호실체 인정 및 존중방안 마련 ▲이산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교류확대 ▲통일 이전까지도 상부상조 정신으로 협력강화 등 회담에 임하는 우리측의 3대 기본입장을 정리.

또한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지난 1차 때 쌍방간에 의견이 접근된 고위 군당국자간의 직통전화 설치와 상호 비방·중상 금지,대규모 군사훈련의 사전통보 등에 관한 논의가 순조로울 경우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남북간 공동성명을 도출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눈치.

○…우리측이 이번에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평양에서 대표단과 수행원에 포함된 남북전략기획팀이 현장 대책회의를 갖는 것이 숙소인 백화원초대소 내의 도청 가능성으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우리측은 가급적 평양에서의 대책회의를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북측의 태도변화 등 여러가지 돌발적 상황에 대한 도상훈련을 실시하는 등 세심한 준비.

우리측은 이와 함께 고위급회담의 지속적 개최가 남북 관계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지는 못하더라도 연내에 서울에서 3차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



○…우리측 대표단이 16일 상오 9시 판문점을 통해 입북,19일 하오 1시30분 다시 돌아올 때까지 총 76시간여의 남북체류일정에 대한 취재편의를 위해 남북대화사무국은 15일 하오 2시부터 19일 하오 5시까지 사무국 내에 서울 프레스센터를 설치,운영.

이에 따라 평양상황은 남북 직통전화 2회선과 FAX 2회선,사진전송기 2회선을 통해 국내 각 언론사에 전달되며 판문점 상황은 직통전화 2회선을 통해 기사가 송고된다고 사무국의 한 관계자가 설명.〈한종태 기자〉
1990-10-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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