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통화증가율 8개월째 20% 넘어/8월에 5천6백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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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9-07 00:00
입력 1990-09-07 00:00
◎연간 억제선 유지 불투명

올들어 총통화가 8개월째 전년동기대비 20%이상의 증가율을 기록,연간 15∼19%의 통화증가억제목표가 사실상 무너졌다. 6일 한은이 낸 「8월중 통화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총통화(M₂)는 평균잔액기준으로 지난 7월보다 5천5백90억원이 늘어난 61조5천9백55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0.6%가 증가했다.

총통화는 지난 상반기에 22.9%가 증가한데 이어 3ㆍ4분기에도 20∼21%에 이를 전망이어서 하반기 통화공급이 상반기에 비해 1.5배정도 많은 점을 고려하면 연간억제목표 최대치인 19%선 유지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중 총통화증가율이 여전히 20%를 넘었던 것은 정부의 실세금리 인하조치이후 지속된 자금난으로 자금 비수기임에도 민간신용이 확대되었고 각종 정책자금의 지원에다 통화안정증권의 판매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8월중 민간신용부문에서는 주택자금 1천5백억원,수출산업설비금융 6백억원,시설재수입관련 외화대출등 시설투자자금 3천6백억원과 함께 상업어음할인 1천7백억원,일반자금대출 3천7백억원등기업의 운전자금대출이 크게 늘어나 1조5천4백43억원의 돈이 풀려나갔다.

이와함께 증시침체여파로 통화채 소화가 안돼 2천4백2억원이 현금상환되는등 기타부문에서 1천7백18억원의 통화가 공급됐고 해외부문에서도 경상수지흑자로 2천9백79억원의 돈이 풀렸다. 반면 정부부문에서는 법인세와 특소세등 세수요인으로 5백억원이 환수됐다.

한은은 8월 통화수위가 높게 나타났음에도 추석자금수요가 집중될 이달에는 평잔기준으로 2조원내외의 통화를 공급,총통화증가율을 19%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은관계자는 연말통화전망에 대해 『2차 추경예산과 추곡수매가 결정 등 아직까지 변수가 많이 남아있어 총통화가 연간 몇 %선에서 유지될지 불투명하다』며 『이달의 통화운영을 보아가면서 10월초에 통화목표의 재조정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특별한 통화환수책이 없는 가운데 연말 통화팽창요인이 산재해 있어 연 19%대 유지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90-09-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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