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男 싫다”던 76만 유튜버, 삼성폰 ‘찰칵’…“비하 아니었다” 사과

김민지 기자
수정 2026-03-30 13:26
입력 2026-03-30 13:15
“갤럭시는 만져본 적도 없다”며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를 폄하해 논란을 일으켰던 구독자 76만명의 인기 유튜버 프리지아가 갤럭시 유저가 됐다. 그는 “저의 취향이 확고해서 표현이 거칠었던 것 같다”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프리지아는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THE 프리지아’에 “이 폰은 이제 제 겁니다. 프리지아가 갤럭시랑 핫플에 놀러 갔을 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프리지아는 하루 일정을 공유하면서 “논란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며 논란이 된 이전 영상을 언급했다.
프리지아는 “갤럭시를 비하하거나 삼성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예전에 사진 찍었을 때 갤럭시로 찍은 내 얼굴이, 내 사진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 것이었다”라고 당시 발언의 의도를 설명했다.
앞서 프리지아는 지난 8일 공개한 영상에서 지인과 휴대전화 기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솔직히 말하면 내 남자친구가 갤럭시를 쓴다고 하면 약간 싫다”고 말했다.
프리지아는 “우리 엄마, 아빠도 갤럭시를 사용한다. 그런데 엄마, 아빠와 남자친구는 다르지 않냐”며 “그 핸드폰으로 나를 찍어준다고 생각하면 너무 짜증 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지인이 ‘남자친구가 갤럭시 폴더폰으로 사진을 찍어주면 어떻겠냐’고 묻자 “아 진짜”라며 질색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프리지아는 “갤럭시랑 아이폰 사진 때깔이 완전히 다르다. 나는 한 번도 갤럭시를 만져본 기억이 없다”면서도 “갤럭시 플립이 처음 나왔을 때는 한번 사보고 싶었다. 그런데 나는 아이폰이 훨씬 편하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빠르게 확산됐고 온라인상에서는 휴대전화 계급론이 재점화됐다.
이날 프리지아는 삼성 갤럭시 최신 기종인 갤럭시 S26 울트라를 직접 개봉해 사용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촬영된 사진을 보여주곤 “셀프 카메라 화질이 정말 좋다”며 피부 표현과 색감 등 전반적인 촬영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프리지아는 영상 말미에 “(갤럭시 관련 영상에서) 제가 했던 말들 때문에 기분 상하셨을 분들 많았을 텐데 제가 특정 브랜드를 싫어한다기보다는 저의 취향이 확고해서 표현이 거칠었던 것 같다”고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래도 이번 기회에 갤럭시의 매력을 잘 알게 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폰 기종 상관없이 예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vs 아이폰 ‘취향 전쟁’갤럭시와 아이폰을 둘러싼 취향 논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과거 온라인상에서는 ‘갤럭시 쓰는 남자는 매력 없다’, ‘갤럭시 쓰는 여자를 잡아야 한다’ 등의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확산한 바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는 어느 제품을 선택했을까. 한국갤럽이 지난해 발표한 ‘스마트폰 관련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사이에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의 주 사용 제조사 비중은 삼성전자가 72%로 지배적이었다. 애플은 24%에 그쳤다. 다만 18~29세 여성의 경우 대다수(78%)가 아이폰 이용자로 조사됐다. 다른 성별과 연령대에 비해 아이폰 사용 비율이 높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설문 조사 결과를 참고해도 20세 미만에서는 갤럭시 이용자가 63.9%, 아이폰 이용자가 22.7%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갤럭시 이용자 85.5%, 아이폰 이용자 0.5%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미혼일 때는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결혼하고 갤럭시로 갈아타는 현상도 포착됐다. 미혼자의 아이폰 이용 비율은 17.8%, 갤럭시 이용 비율은 70.2%로 집계됐다. 그러나 기혼자의 아이폰 이용 비율은 3%에 그쳤다. 기혼자의 갤럭시 이용 비율은 84.5%에 달했다.
김민지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프리지아가 논란이 된 발언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