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가 여호와의 증인”…종교 숨겼다가 결혼 앞두고 ‘파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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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3-27 13:10
입력 2026-03-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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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예비 장모의 종교 문제로 파혼 위기에 처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신부 측 어머니가 화촉점화를 못 한다는데 어떻게 하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신부 어머니가 여호와의 증인이라 교리 때문에 화촉점화를 할 수 없다고 한다”며 “당장 다음달 결혼식인데 인생 태클이 여기서 들어오네”라고 토로했다.

A씨는 예비 장모의 종교를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어머니가 기독교 신자인 점을 고려해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본인과 예비 신부 모두 해당 종교를 믿지 않아 결혼 생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결혼식 절차 문제가 불거지면서 갈등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는 “엄마가 알면 상황이 커질 것 같아 숨겼는데 큰일이 났다”며 곤란함을 호소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종교 문제는 결혼 전 반드시 공유해야 할 사안”이라는 지적과 함께 “속인 것 자체가 신뢰 문제”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부모의 종교 때문에 결혼이 무산되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로 연인 간 종교 갈등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종교 문제로 갈등을 겪었고, 이 중 59%는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이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등 원인으로는 ‘종교활동 참여 강요’가 가장 많았고, ‘나보다 종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서’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66%는 연인의 종교가 중요하다고 답해, 종교가 관계와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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