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무상?… 40세 페더러·윌리엄스, 프랑스오픈 16강 나란히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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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6-07 15:42
입력 2021-06-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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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가 4일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마린 칠리치를 제압하고 3회전행을 확정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로저 페더러가 4일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마린 칠리치를 제압하고 3회전행을 확정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월 앞에 장사가 없는 것일까. 1981년생 동갑내기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3436만7215유로·약 469억8000만원) 16강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페더러는 7일(한국시간) 지난해 두 번이나 수술을 받았던 무릎 상태를 이유로 기권했다. 페더러는 “두 번이나 무릎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했다. 나의 몸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회복하는 과정에서 나를 무리시키고 싶지 않다”며 이날 예정된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 기권하겠다고 밝혔다.

페더러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3회전에서 도미니크 쾨퍼(독일)를 상대로 3시간 35분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그러나 하루 쉬고 바로 다음날 베레티니와 싸워야 하는 게 무리라고 본 것이다. 페더러는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윔블던 대회에 집중할 전망이다.

윌리엄스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에게 0-2로 패했다. 리바키나는 윌리엄스보다 18세 어리다. 윌리엄스는 딸을 출산하기 전인 2016년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8강에 오른 적이 없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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