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 3개ㆍOR 25개…평창 ‘신기록 풍년’

이범수 기자
수정 2018-02-26 00:26
입력 2018-02-25 23:00
스피드스케이팅에선 올림픽 신기록 10개가 터졌다. ‘빙속 강국’ 네덜란드가 절반가량을 챙겼다. 스벤 크라머르가 지난 11일 남자 5000m에서 6분09초76으로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고, 여자 1000m와 여자 팀추월에서도 올림픽 기록을 바꿨다.
‘이상화의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여자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36초94)을 작성했다. 여자 팀추월에서도 일본은 2분53초89로 결승선을 통과해 올림픽 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땄다. 조직위 관계자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얼음을 관리한 아이스 메이커가 지휘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빙질을 세계 최고로 높였다”고 기록 풍작의 한 원인으로 짚었다.
●“강릉 경기장 세계 최고 빙질 효과”
쇼트트랙에서는 세계 신기록 3개와 올림픽 기록 15개가 작성됐다. 세계신기록은 우다징(중국)이 남자 500m 준결승과 결승 우승 때, 네덜란드 여자 대표팀이 3000m 계주 동메달을 따면서 나왔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올림픽 기록 5개를 새로 썼다. 임효준이 남자 1500m에서 2분10초485를 뛰며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6분34초510으로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2관왕 최민정은 2번이나 올림픽 기록을 내놨다. 지난 10일 500m 예선에서 올림픽 기록으로 준결승에 올랐고, 준결승에서는 42초422의 올림픽 기록으로 결선에 오른 뒤 실격의 아픔을 겪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8-02-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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