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58kg급 경기 시상식에서 북한의 리정화가 금메달을 목에 건 채 경례를 하고 있다. 리정환느 인상 102kg, 용상 134kg 합계 236kg으로 2위 중국의 왕 솨이를 1kg 앞서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리정화는 이날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딴 뒤 믹스트존에 나타나 ‘경기 전 우승을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배짱으로 무조건 승리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정말 그의 목에 걸린 금메달은 배짱이 가져다준 승리였다.
105㎏을 신청한 인상 3차 시기에서 시간 제한(1분)에 걸리는 실수를 했지만, 용상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강력한 경쟁자 중국 왕솨이(23)를 상대로 역전극에 성공했다.
리정화는 ‘금메달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높은 성과를 내려고 평양 청춘거리에 새로 꾸며진 체육촌에서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청춘거리 체육촌은 북한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경기와 훈련을 하는 체육시설로 한국의 태릉 선수촌과 비슷하고 올해 3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준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