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 추신수, 한 경기에 9천600만원
수정 2013-12-23 13:40
입력 2013-12-23 00:00
국내 프로야구 선수 평균 연봉보다 많아
‘7년 1억3천만 달러’(약 1천380억원)의 초대형 계약으로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추신수(31)는 이제 한 경기 출전만으로 한국 프로야구 평균 연봉을 넘어서는 거액을 만진다.
올해처럼 154경기를 뛴다면 추신수는 경기당 9만1천 달러(약 9천660만원)를 받는다. 2013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국내 프로야구 선수 평균 연봉이 9천496만원(외국인 선수와 신인 제외)이다.
추신수는 단 한 경기 만에 ‘준수한’ 수준의 한국 프로야구 선수가 1년에 받는 돈을 챙길 수 있다.
신시내티 레즈 1번타자로 활약한 2013년을 기준(712타석)으로 하면 그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2천100만원을 챙긴다.
안타(162개) 한 개에 9천171만원의 가치가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메이저리그에서나 가능한 계약 규모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 연봉 구단 삼성이 올해 외국인과 신인 선수 제외를 제외하고 지급한 연봉 총액이 67억 1천200만원이다.
KBO 9개 구단 총 연봉은 340억 1천150만원으로 집계됐다.
추신수는 내년 연봉만으로도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내 4개 구단(NC·한화·넥센·롯데) 총 연봉 지급이 가능하다.
한국보다 규모가 큰 일본 프로야구와 비교해도 추신수의 연봉은 엄청나다.
추신수가 7년 동안 받는 금액은 2013년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 뛴 441명의 총 연봉(1천553억원) 수준이다.
추신수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연간 2천100만 달러(약 222억 8천만원),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매해 2천만 달러(약 212억 2천만원)를 받는다.
내년과 2015년 2년간 ‘150억원 사나이’로 뛰는 그는 이후 ‘200억원 사나이’로 도약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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