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병현 연봉 - 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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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2-18 00:20
입력 2013-12-18 00:00

넥센과 2억원 재계약 역대 삭감액 2위 굴욕

프로야구 넥센의 사이드암 투수 김병현(34)이 역대 연봉 삭감액 2위를 차지하는 굴욕을 당했다. 올해 6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김병현은 17일 내년에 무려 4억원이나 깎인 2억원에 재계약했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2년 동안 1000만 달러에 계약하고 이듬해 개인 최고인 657만 달러까지 연봉을 받았던 김병현은 인생사 새옹지마를 실감하게 됐다.

지난해 계약금 10억원에 연봉 5억원, 옵션 1억원 등 모두 16억원을 받고 넥센 유니폼을 입은 그는 그해 3승8패, 평균자책점 5.66의 부진한 성적에도 오히려 올해 1억원이 오른 연봉 6억원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올해도 5승4패, 평균자책점 5.26으로 저조하자 재계약 협상에서 된서리를 피하지 못했다.

역대 연봉 삭감액과 삭감률 1위의 불명예는 NC에서 재기를 노리는 우완 투수 박명환이 갖고 있다. 그는 2011년 LG와 계약하면서 전년도보다 무려 90%, 액수로 4억 5000만원이나 깎인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08년 마해영과 정민태 등 베테랑 선수들도 연봉 협상에서 각각 3억 5000만원(87.5%), 2억 4080만원(77.5%)을 깎여 체면을 구겼다.

역대 연봉 인상액 최고는 롯데와 4년 동안 총액 75억원에 계약해 역대 자유계약(FA) 몸값 신기록을 쓴 포수 강민호. 올해 5억 5000만원을 받았던 그는 내년부터 4년 동안 연봉으로만 10억원씩 챙긴다. 역시 FA로 LG에서 지난해 친정 넥센으로 복귀한 이택근은 연봉이 4억 3000만원이나 올라 이 부문 2위.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12-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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