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태극전사 보자’…대표팀 훈련 개방 행사에 1천여명 장사진
강경민 기자
수정 2018-10-13 10:37
입력 2018-10-13 10:37
오픈 트레이닝 보려는 축구 팬, 파주NFC 입장 전 줄 300여m 늘어서
연합뉴스
열성 축구 팬인 여고생 윤소은(사내고 1학년) 양은 13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축구대표팀의 ‘오픈 트레이닝 행사(팬들에게 훈련을 공개하는 행사)’에 참여하려고 전날 강원도 화천에서 상경했다.
전날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태극전사들이 황의조와 정우영의 연속 골로 2-1로 꺾는 감동적인 장면을 현장을 찾아 직접 관전했다.
윤양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오픈 트레이닝 행사 참석 일반인 신청자 1호로 파주NFC 정문 앞 300m여 줄의 맨 앞에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
그는 “친구 ID로 접속해서 이번 행사 참석자 첫 번째 신청자가 됐다”면서 “그 친구에게 밥을 사기로 했다”며 웃었다.
이날 파주NFC는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1천여 명의 축구 팬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축구 태극전사들을 보려고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선 팬들은 입장 전 설렘이 가득했다.
가족 신청으로 오픈 행사 참가자로 당첨된 오누이 권영하(양진초등 4년) 군과 권하은(양진초등 2년) 양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만난다는 마음에 들떠 있었다.
손흥민을 좋아한다는 오빠 권 군은 “축구를 좋아하는 데 손흥민 선수가 너무 축구를 잘한다”고 말했고, 동생 하은 양은 “저는 기성용 선수 팬이에요. 너무 멋지고 축구를 잘하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가 파울루 벤투 감독 취임 후 두 번째 개최한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선 추첨을 통해 당첨된 1천여 명으로 인원을 제한했다.
지난달 코스타리카전 2-0 승리 다음 날인 8일 선착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가 2천여 명이 몰려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특히 파주NFC 앞에서 텐트까지 치고 밤을 새워 기다린 소녀팬들까지 나오자 만일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추첨 형태로 바꿨다.
축구협회 멤버십에 가입한 9천999명 중 선착순으로 신청한 700명과 사연을 보낸 50가족(4인 기준), 이 행사의 독점적 프로모션 권리를 가진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초청 50명으로 제한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요즘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반영하듯 일반인 신청이 오픈 1분 만에 마감됐다”면서 “신청자도 직접 신원을 확인한 후 팔찌를 착용해 입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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