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펜싱] ‘새신부’ 김지연, 단체전도 우승…2관왕
수정 2017-10-22 15:51
입력 2017-10-22 15:28
남자 사브르 ‘그랜드슬램’ 구본길·김정환은 은메달
김지연을 필두로 황선아, 최신희(이상 익산시청), 조예원(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전북선발팀은 22일 충북 진천의 충북체고에서 열린 대회 여자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 대표 안산시청을 45-44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연은 20일 개인전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단체전에서는 지난해 익산시청 단일팀으로 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국가대표가 3명씩 포진한 여자 사브르 강팀의 맞대결에서 김지연은 고비마다 흐름을 전북 쪽으로 가져오며 승리의 결정적인 발판을 놨다.
김지연은 팀이 1-5로 뒤진 가운데 2라운드에 나서 김지영을 상대로 내리 5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한 뒤 10-6까지 달아났다.
5라운드에서 안산시청에 23-25로 역전당한 전북선발팀은 김지연이 출전한 6라운드에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김지연은 24-26으로 뒤진 가운데 서지연과의 대결에서 연이어 공격에 성공해 28-26으로 재역전시켰고, 이어 출격한 황선아가 김지영과의 대결에서 35-31까지 점수 차를 벌려 전북이 승기를 잡았다.
김지연은 40-37로 앞선 채 맞이한 최수연과의 9라운드에서 막판 44-44로 동점을 내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남자일반부 사브르 결승에서는 국가대표 김준호 등이 나선 국군체육부대(경북)가 올해 7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멤버인 구본길, 김정환이 포진한 국민체육진흥공단(전북)을 45-35로 제압했다.
여자 플뢰레에서는 ‘엄마 검객’ 남현희 등이 출전한 성남시청(경기)이 강원도청(강원)을 39-2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에페에서는 부산광역시청이 경기도체육회를 36-31로 물리쳐 2연패를 달성했고, 남자 플뢰레에서는 국가대표 허준(광주시청) 등이 나선 경기선발팀이 부산선발팀을 45-30으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에페 우승은 화성시청에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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