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10골차 승리 경험’ 인도전서 8골 이상 노린다
수정 2017-04-05 14:19
입력 2017-04-05 14:19
인천AG 때 10-0 대승 거둬…당시 4골 주인공 유영아 선봉해트트릭 전가을도 조커 투입…지소연-여민지도 득점 기대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5일 오후 6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인도와 아시안컵 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윤덕여호의 목표는 8골 이상 차로 대승이다.아시안컵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조 1위를 다툴 북한이 앞서 인도와 1차전에서 8-0으로 이겼기 때문이다.
7일 북한과 사실상 1위 결정전을 치르는 윤덕여호로서는 남북대결에서 비길 경우 마지막에 골득실에서 1위가 결정 날 수도 있는 만큼 인도전 다득점은 필수다.
윤덕여호는 인도를 상대로 골 퍼레이드를 펼쳤던 기분 좋은 경험이 많다.
여섯 번 싸워 모두 승리한 건 물론이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가장 적은 점수 차로 이긴 건 2007년 2월 베이징올림픽 2차 예선에서의 3-0 승리였다.
5-0과 7-0 승리가 각각 두 번씩이었고 특히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나 무려 10-0 대승을 낚았다.
이번 ‘평양 원정’ 선수단에 포함된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가 당시 4골을 터뜨렸고, 부상을 털어내고 윤덕여호에 복귀한 전가을(인천현대제철)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정설빈(인천현대제철)도 2골을 넣으며 대승에 힘을 보탰고, 지난해 은퇴한 박희영이 한 골을 거들었다.
이번 인도전에는 ‘인도 킬러’ 유영아가 최전방에 서고, 전가을은 후반에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정설빈도 출격 준비를 마쳤고, 한 방을 갖춘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과 여민지(구미스포츠토토)도 총공세에 가세할 전망이다.
인도전이 조 1위 싸움의 시작이 되는 만큼 윤덕여 감독은 최대한 득점을 많이 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도 “북한과 무승부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다득점할 수 있도록 공격력을 집중시키겠다”며 풀리그에서 골 득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김일성경기장을 찾아 적응 훈련을 마친 윤덕여호가 첫 승전보를 8골 이상 차의 기분 좋은 다득점 승리로 전해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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