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 한 시간 늦게 만나요
임병선 기자
수정 2017-03-21 20:39
입력 2017-03-21 17:57
KBL 올시즌 플레이오프에 실험적 도입, 성과 따져 정규리그에도
28일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 이어 30일 6강 PO, 다음달 10일 4강 PO가 시작된다. 챔피언 결정전은 4월 22일 시작해 7차전까지 갈 경우 5월 4일 포스트시즌 일정을 마친다.
토요일 경기는 오후 2시 30분, 일요일 경기는 오후 5시 시작한다. 주중 경기는 오후 7시 시작하는데 다만 금요일 경기에 한해 오후 8시에 시작하는 게 예년과 사뭇 달라진 점이다.
한국농구연맹(KBL) 출범 20년 만에 처음 시도하는 파격이다. 이른바 젊은이들의 ‘불금(불타는 금요일) 문화’에 다가서겠다는 의도도 품고 있다. KBL 관계자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평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경기 관람을 하는 게 정착돼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평일 경기는 오후 7시 시작한다는 게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평일 시간에 직장인들을 불러모으기 어려워 관중 동원에 한계를 노정한다는 얘기를 숱하게 들었다.
KBL은 일단 이번 PO에 실험한 뒤 성과를 따져 정규리그에 확대할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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