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코치 박세리 “선수들의 정신적 멘토가 되겠다”
수정 2016-01-25 16:50
입력 2016-01-25 16:50
“내 골프 인생에서 새로운 동기 부여하는 계기”
박세리는 25일 열린 대한골프협회 정기총회에서 여자대표팀 코치로 정식 선임됐다.
2016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박세리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올림픽 코치 선임은 내 골프 인생에서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고 기뻐했다.
박세리는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 4승을 올린 것을 포함해 2010년 벨 마이크로 클래식까지 무려 25승을 올렸다.
한국선수로서는 처음으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박세리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LPGA 무대를 떠나겠다고 선언했고, 은퇴 전 올림픽 무대는 꼭 밟고 싶다는 희망을 밝혀왔다.
박세리는 “한국여자대표팀은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될 것”이라며 “그런 선수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고 믿고 따라올 수 있는 정신적인 멘토가 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은퇴하고 나면 그 자리(올림픽 코치)에 서고 싶다는 욕심은 있었다”며 “나를 롤 모델로 삼아 골프를 시작한 후배들과 올림픽 무대에 함께 선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세리는 이번 주 바하마에서 열리는 LPGA 시즌 개막전에는 출전하지 않고, 두 번째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2월 3∼6일)을 목표로 샷을 가다듬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