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평창도 광주U대회처럼 비용 절감 연구”
심현희 기자
수정 2015-07-21 04:55
입력 2015-07-20 23:40
올림픽 조직위원장 취임 1주년 간담회
오는 3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은 20일 “효율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비용 절감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조 위원장은 분산 개최 논란과 관련해 “천재지변에 준하는 사태가 없는 한 분산 개최는 없다고 발표했다”며 “아직도 완전히 납득이 되지 않은 것은 홍보 부족이다. 오해가 많다는 것에 반성하고 앞으로 온 국민이 납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지휘하는 송승환(58) 총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한국의 전통을 살리되 이를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도록 글로벌하고 보편적인 감성으로 표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인생에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해 감독직을 수락했다”며 “국가의 명예가 걸린 행사이니만큼 열심히 해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 감독은 특히 “난타 공연이 성공한 이유도 사물놀이라는 우리만의 독특한 리듬에 보편성을 가미해 외국인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라며 “전 세계에서 TV로 개·폐회식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정서에 맞게 공연을 연출해 한국의 문화 영토를 넓히겠다”고 보편성을 강조했다.
대형 이벤트 연출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송 감독은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스태프, 아티스트와 예술감독단을 조직해 공동 작업으로 보완하겠다”면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창의적이며 도전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07-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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