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된 K리거 김신욱(26), 이용(28·이상 울산 현대), 이근호(29·상주 상무)가 세계 최고의 축구 축제에서 한국 프로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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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1차 소집 대상자들 축구대표팀 1차 소집 대상자들이 12일 오전 소집 훈련이 실시되는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들어서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소집을 시작으로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출국할 때까지 파주에서 월드컵 대비 훈련을 이어간다. 왼쪽부터 박주영(왓퍼드),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턴), 이근호(상주), 김신욱, 이용(이상 울산), 골키퍼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연합뉴스
’홍명보호’에서 해외파는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가운데 가장 많은 17명으로 K리거는 6명에 불과하다. 이중 필드 플레이어는 골키퍼 3명을 제외한 김신욱, 이용, 이근호 등 셋 뿐이다.
이들은 12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면서 한목소리로 K리그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근호는 “K리그는 약하지 않다”면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K리그를 뿌리로 진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직전 전지훈련중 컨디션 난조로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취재진이 처음으로 최종명단에 오른 기분을 묻자 그는 “다 잊었는데 왜 또 기억나게 만드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곧바로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온 그는 “4년 전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이 자리에 오고 싶어한 선수들이 많다. 그들 몫까지 뛰겠다”며 감회에 젖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