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전자랜드 ‘한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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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4-03 00:16
입력 2013-04-03 00:00

문태영·라틀리프 47점 합작… 1차전 82 - 63 완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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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보다 나은 아우
형 보다 나은 아우 문태영(왼쪽·모비스)이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도중 형 문태종을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산뜻하게 뗐다.

모비스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27득점 12리바운드)와 문태영(20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2-63 완승을 거뒀다. 시즌 막판 13연승 행진을 벌였던 모비스는 PO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확률은 71.9%였다.

1쿼터 모비스는 문태영의 득점으로 출발했고 라틀리프가 잇달아 골밑 슛을 성공하며 앞서 가기 시작했다. 박종천과 문태영은 나란히 3점슛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상대 외국인 리카르도 포웰-디앤젤로 카스토 듀오에게 11점을 내주며 1쿼터를 19-19로 마쳤다.

모비스는 2쿼터 초반 외곽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상대 턴오버를 틈타 잠시 앞서 나갔지만 종료 28초 전 김상규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전반을 30-31로 뒤진 채 끝냈다.

3쿼터 모비스는 양동근과 김시래의 득점으로 다시 주도권을 찾았다. 상대 포웰의 신들린 듯한 활약에 잠시 고전했지만 라틀리프가 폭발하며 3쿼터를 56-54로 앞선 채 마쳤다. 모비스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양동근의 자유투와 라틀리프의 덩크슛 등으로 6점을 쓸어 담으며 달아났다. 라틀리프는 그 뒤로도 거푸 득점포를 가동하며 전자랜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정규 리그에서 경기 후반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전자랜드는 이날은 4쿼터에서 무너졌다. 포웰(27득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처음 벌어진 형제 대결에서 문태영의 형 문태종은 6득점 2리바운드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04-0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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