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
수정 2013-03-03 09:57
입력 2013-03-03 00:00
바람의 아들, 강풍 속 데일리 베스트 성적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연합뉴스
양용은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코스(파70·7천1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뽑아냈다.
이날까지 4언더파 206타를 친 양용은은 키건 브래들리(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8언더파 202타로 공동 선두인 루크 거스리, 마이클 톰슨(이상 미국)과는 4타 차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가운데 열린 3라운드에서 양용은 혼자 3언더파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내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 값을 해냈다. 3라운드에 진출한 75명 가운데 언더파 점수를 낸 선수는 8명밖에 없었다.
2라운드까지 공동 43위로 중위권에 머문 양용은은 2009년 우승, 2011년 준우승 등 이 대회와 인연이 좋은 편이다.
양용은이 경기를 시작할 무렵인 현지 시간 오전 10시에는 바람이 시속 16㎞ 정도 불었고 경기가 진행되면서 최고 시속 40㎞의 강풍이 몰아쳤다.
양용은은 경기를 마친 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는 버디는 물론 파 하나도 값진 것”이라며 “한 두 타만 줄여도 순위가 금방 올라갈 수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그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 집중해서 쳐야 한다”고 바람 속에서 좋은 성적을 낸 비결을 설명했다.
”올해 4라운드 내내 꾸준한 성적을 좀처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은 양용은은 “오늘 좋은 감각을 잘 살려서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다짐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제프 오길비(호주)가 6언더파 204타로 공동 3위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사흘 연속 이븐파를 기록했다.
우즈는 전반 9홀에서 버디만 3개를 쳐 상쾌한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 9홀로 넘어가서는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기록해 벌어놨던 타수를 까먹었다.
190야드 파3인 17번 홀에서 우즈가 시도한 티샷은 그린에 못 미친 워터 해저드 쪽으로 날아갔다.
1벌타를 먹고 드롭해서 친 공은 홀 6.7m 지점에 멈춰 섰고 두 차례 퍼트로 홀 아웃 하면서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이븐파 210타가 된 우즈는 선두에 8타 뒤진 공동 32위다.
우즈는 “오늘 5~6타를 줄였더라면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에 6타 정도 뒤진 상황에서 출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심장 이식 골퍼’로 유명한 에릭 컴튼(미국)은 3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이븐파 70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 207타, 공동 12위로 선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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