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야통’ 류중일, KS 재집권
수정 2012-11-02 00:34
입력 2012-11-02 00:00
삼성, 6차전 SK 7- 0 대파 통산 6번째 정상… 다승왕 장원삼·국민타자 이승엽 등 투타 ‘환상조합’
삼성이 통산 여섯 번째 정상에 우뚝 섰다.삼성은 1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4회 홈런 등 집중 4안타 3볼넷으로 대거 6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SK를 7-0으로 완파했다.
프로야구 삼성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SK를 7-0으로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지난해에 이어 2연패, 다섯 번째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전·후기 통합 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무산된 1985년을 포함하면 여섯 번째 정상 등극이다. 생애 첫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이승엽(왼쪽 아래) 등 삼성 선수들이 일제히 뒤엉킨 채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4승2패를 기록한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2002년·2005~06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후기 통합 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무산된 1985년을 포함하면 여섯 번째 정상 등극이다. SK는 선발진이 고갈되면서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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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프로야구 삼성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SK를 7-0으로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지난해에 이어 2연패, 다섯 번째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전·후기 통합 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무산된 1985년을 포함하면 여섯 번째 정상 등극이다. 생애 첫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이승엽(왼쪽 아래) 등 삼성 선수들이 일제히 뒤엉킨 채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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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삼성이 7대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MVP를 수상한 이승엽이 동료들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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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과 SK 경기. 7-0으로 SK를 꺽고 시리즈 성적 4-2로 우승을 차지한 삼성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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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7대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오승환, 진갑용 등 삼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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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SK과 삼성 경기. 5회말 2사 삼성 선발 장원삼이 SK 박정권 땅볼을 처리한 뒤 포수 진갑용과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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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SK와이번스의 경기 4회초 2사 삼성 배영섭의 중견수 앞 2루타 때 2루주자 조동찬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결과는 세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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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SK과 삼성 경기. 4회초 2사 만루 삼성 이승엽이 3점 안타를 친 뒤 3루에서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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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SK과 삼성 경기.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류중일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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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과 SK의 경기 4회초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삼성 이승엽이 싹쓸이 3점 3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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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과 SK의 경기에서 삼성이 7:0으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후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이승엽이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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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SK과 삼성 경기.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류중일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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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KS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역시 마운드의 힘이었다. 삼성은 지난해 선동열(현 KIA 감독) 전 감독이 구축한 ‘지키는 야구’로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장원삼이 생애 첫 다승왕(17승)에 오르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배영수가 팔꿈치 수술을 딛고 7년 만에 두 자리 승수(12승)로 가세하며 ‘선발 왕국’으로 거듭났다. 10승 투수를 4명이나 배출한 선발진의 힘이 오승환을 정점으로 한 ‘철벽 불펜’과 조화를 이루며 KS 제패의 원동력이 됐다.
우승 선봉에는 윤성환이 섰다. 장원삼을 제치고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그는 5와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이어 승부처인 5차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KS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하며 2승을 따냈다.
2차전 선발로 바통을 넘겨받은 장원삼도 6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진가를 발휘했다. KS 첫승의 기쁨을 누리며 팀에 값진 2연승을 선사해 우승 분위기를 부채질했다. 6차전에서도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앞서 3차전 선발 배영수(3이닝 3실점)와 4차전 선발 미치 탈보트(6이닝 3실점)가 부활한 SK 타선을 견뎌내지 못해 승부는 균형을 이뤘지만 결국 윤성환과 장원삼이 4승을 합작하면서 우승 축배를 들었다.
삼성의 우승 가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난공불락’ 오승환이다. 변함 없는 ‘돌직구’로 SK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았다. 1, 5차전에 나서 각각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2세이브를 따냈고, 이날 7-0으로 앞선 상황인데도 9회에 나서 삼성 마운드의 보루임을 입증했다.
특히 2-1로 앞선 5차전 9회 선두 타자 최정에게 3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박정권을 땅볼, 김강민과 박진만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은 압권이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2-11-0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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