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골 화력’ 데얀에 데인 제주
수정 2012-10-22 00:28
입력 2012-10-22 00:00
K리그 외국인 시즌 최다득점 타이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1·서울)이 제주를 상대로 전·후반 연속골을 넣으며 시즌 최다 득점 기록에 1개만을 남겼다.
강원FC 제공
서울이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6라운드에서 전·후반 릴레이골로 원맨쇼를 펼친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지켰다.
전반 31분 수비수로부터 백패스를 받은 뒤 드리블하며 자신을 제치려던 제주 골키퍼 한동진을 압박해 공을 빼앗은 데얀은 힘들이지 않고 오른발로 툭 차넣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9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켜 시즌 27호골을 신고하며 팀 승리를 굳혔다. 이 골은 2003년 마그노(당시 전북)와 도도(당시 울산)가 세운 K리그 외국인 한 시즌 최다 득점과 타이 기록. 2003년 김도훈이 세운 K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28골)에도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6위의 제주는 후반 25분 자일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했으나 추가골을 만드는 데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한편 광양에선 전남과 인천이 득점없이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성남은 광주 원정에서 두 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이다 후반 추가 시간 레이나의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5위 강원은 지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지쿠가 2골(1도움)을 터뜨린 데 힘입어 대구에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14위 광주(승점33)를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강원은 다음 일정이 상주전이지만 2-0 몰수승을 예약한 상황이어서 만약 광주가 27일 인천전에서 진다면 순위가 뒤바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10-2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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