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근질근질’ 오세근 벤치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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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0-16 00:50
입력 2012-10-16 00:00

발목인대 파열 확인… 수술 준비, 경기장 나와 시끌벅적 동료 응원

KGC인삼공사의 2년차 오세근(25·200㎝)이 오른쪽 발목 인대가 끊어져 수술대에 오른다.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독일 등의 병원을 알아보고 있다. 재활이 잘 되면 시즌 막판이나 플레이오프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은 새내기들이 개막전부터 펄펄 날자 오세근은 몸이 근질근질할 수밖에 없다. 이상범 감독은 “본인은 수술하기 전에도 뛰겠다는 의지가 강한데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럴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월 재활 때 팀 훈련의 절반 정도를 소화했고 연습경기도 10분 남짓 뛰었다.”며 “그런데 시즌을 앞두고 정밀검사를 해보니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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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오세근
그래도 이 감독이 웃는 이유는 뭘까. “다른 부상 선수라면 경기 때 숙소에 남아 있기 마련인데 세근이는 벤치에서라도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우기더라.”고 전했다. 오세근은 동부와의 개막전에 이어 지난 14일 전자랜드전에서도 벤치에 앉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그 덕인지 인삼공사는 값진 2승을 챙겼다. 벤치에서 시끌벅적하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만으로도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10-1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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