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상주, 올해 K리그 잔여경기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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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9-12 15:27
입력 2012-09-12 00:00

13일 기자회견서 입장 표명

내년부터 프로축구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된 상주 상무가 올 시즌 남은 K리그 경기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재철 상주 단장은 1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국군체육부대에서 국방부 관계자 등과 논의한 결과 K리그 일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뛸 동력이 전혀 없다”면서 “국방부 측에서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축구연맹은 전날 이사회에서 상주 상무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클럽라이선스 요건을 맞추지 못해 올 시즌 성적에 상관없이 내년부터 2부리그 강등을 결정했다.

이에 상주는 “올해 말까지 시간을 주면 요건에 맞추도록 노력한다고 얘기했는데도 지금 결정을 내리는 건 황당한 일”이라면서 크게 반발하면서 K리그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남은 경기에 대한 거부 방침을 확정한 상주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단장은 “프로축구연맹이 우리를 거부하는 이상 K리그에 남을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2부리그에서 뛰는 것보다는 아마추어로 가서 축구 전체 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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